경제
유통업계, 설 대목 짭짤했다
입력 2007-02-20 14:47  | 수정 2007-02-20 17:11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업계가 모처럼만에 함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선물 세트 매출이 늘며 지난해 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일부터 설 맞이 행사를 진행한 이 백화점은 올해 톡톡한 설 대목을 누렸습니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가까이 늘며 전체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돼 당초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웰빙 관련 선물세트 판매가 늘며 설 재미를 본 것입니다.

인터뷰 : 이원룡 / 현대백화점 대리
-"올 설에는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로 와인이나 견과류와 같은 건강 관련 선물세트들에 대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도 설 선물세트 판매가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이처럼 백화점들이 이번 설 장사에서 예상과 달리 짭짤한 특수를 누린데는 예년보다 짧았던 연휴가 한몫했습니다."

연휴가 3일 밖에 안돼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이 줄어든 반면 선물세트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 등 대형 마트들도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풍성한 설 경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재래 시장들은 이번 설에도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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