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LG전자, 신흥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07-02-20 12:00  | 수정 2007-02-20 14:14
국내 휴대폰 업체가 저가폰을 앞세워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노키아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급형 제품과 100달러대 신제품을 각각 내세워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 노키아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인도와 같은 휴대폰 신흥시장은 노키아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는 지난해 인도에서 1억3천만대의 휴대폰이 팔렸다며 2010년 수요 전망을 지난해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업체들은 매력적인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오는 4월 초 100달러대 휴대폰 제품 3개 모델을 인도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 조중권 / LG전자 홍보팀 부장
-"올해는 100달러대 보금형 제품으로 인도시장의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기존 가입자들 중심인 교체수요를 200~300 달러대 고급형 휴대폰으로, 신규 가입수요를 100달러대 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주 전략 모델인 초콜릿폰과 샤인폰에 프리미엄급 저가폰을 추가시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첨단기능과 최신 디자인을 모두 갖춘 고급형 제품으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신흥시장에 삼성 고유의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시장에 80달러대 휴대폰을 공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미미하자 기존 제품과 함께 고급형 제품 공급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내업체들의 이같은 전략이 저가폰을 쏟아내며 신흥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노키아를 앞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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