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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한승혁, 긴 휴식이 독이 됐다”
입력 2014-05-01 07:10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승혁의 부진에 대한 이류로 실전 감각 저하를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부진했던 선발투수 한승혁의 부진에 대해 긴 휴식으로 경기 감각을 잃은 것을 꼽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은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전서 1이닝 2피안타 6사사구(4볼넷 2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선발로 전환, 이날 선발 등판 전 2경기서 11⅔이닝 동안 12탈삼진을 솎아내고 2실점만을 하는 깜짝 호투를 펼쳐 기대치가 높았던 상황. 하지만 29일 경기서는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2회를 채우지 못했다.
30일 SK전을 앞두고 만난 선동열 감독은 한승혁의 전날 부진에 대해 휴식일이 너무 길었다. 9일만의 등판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한승혁은 20일 문학 SK전에 나선 이후 9일만인 29일 광주 KIA전에 등판했다.
한승혁 같은 경험이 적은 투수의 경우 컨디션 관리나 경기 감각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 선 감독은 조절을 못한 면이 있다. 그것이 경험의 문제인데 결국 스스로 이겨낼 수밖에 없는 문제다. 프로니까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구력이라는 보완점도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 선 감독은 제구력은 어차피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이다 보니 본인이 긴장도 많이 한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 감독은 조금 차이가 나는 볼을 쳐줘야 살아나는 유형인데 SK타자들이 잘 참기도 했다”며 SK의 집중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특히 연속 2번의 SK전 선발 등판. 선 감독은 전력 분석도 잘 된 것 같다”며 거듭 SK의 준비 자세를 칭찬했다.
선 감독은 일본의 사례를 설명하며 일본은 중심 이동과 볼끝이 좋은 투수가 대부분이다. 그런 밸런스를 잡기 위해 일본은 꾸준히 연습을 한다”며 한승혁의 선전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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