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김자옥, 세월호 참사 언급하며 눈물

[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김자옥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 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악극 ‘봄날은 간다 프레스콜에 김자옥, 최주봉, 윤문식, 김영수 예술감독, 김덕남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자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전부 가슴 아픈 장면이 많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아파하는 그 부분 때문에 아들이 죽는 장면이 가장 아팠다. 아직 펴보지도 않은 애들이 봄을 겪고 가야 했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시기에 공연을 한다는 것이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자식을 떠나 보낸 그 장면 그것이 요즘 시기와 맞아서 그런지 그 장면이 가장 아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자옥은 사람에겐 다 봄은 지나간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 것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작품을 하면서 내가 어린애가 아니구나 느꼈다. 잘 살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봄날은 간다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공연계를 대표했던 악극이 10년 만에 부활한 작품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25일까지 우리금융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