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독·천주교 '이명박'...불교 '박근혜'
입력 2007-02-20 06:17  | 수정 2007-02-20 11:18
대선주자에 대한 종교인들의 지지성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독교와 천주교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불교신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BBC와 매일경제신문, 동아시아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성향이 종교에 따라 엇갈렸습니다.

기독교 신자인 이명박 전 시장은 기독교와 천주교에서 각각 38%와 30%의 지지율을 보여 박근혜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종교가 없다는 무종교층에서도 25%로 박근혜 전 대표를 앞섰습니다.

다만 불교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28%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한편, 설 직후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7.9%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로 뒤를 이었고, 손학규 5%, 정동영 2.9%, 강금실 1.6%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전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이 전 시장은 2.9%포인트, 박 전 대표는 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후보 검증논란에 대해서는 52%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로 전국 1006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mbn뉴스 김형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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