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크라이슬러 인수설 급부상
입력 2007-02-19 17:47  | 수정 2007-02-20 08:11
현대자동차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크라이슬러 부문 인수에 현대자동차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이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금융계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크라이슬러 인수에 GM과 함께 현대차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메이커 체리 등도 인수 의향이 있지만 GM과 현대차가 인수 가능성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지난주 GM이 다임러크라이슬러측과 고위급 예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계 소식통은 현대차 등이 크라이슬러의 딜러 망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이미 미쓰비시와 함께 크라이슬러와 공동으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크라이슬러가 시가로 약 70억파운드지만 연금과 의료보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제 인수 비용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크라이슬러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현대차가 유럽 현지공장과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 등에 많은 자금이 필요해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여력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크라이슬러의 매각가를 높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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