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시리즈와 아리랑위성 5호, 휘센에어컨 등이 지난해 한국을 빛낸 산업기술 성과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13년도 한국의 산업기술성과 26가지'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표 성과로는 기존 평면방식 대비 집적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킨 삼성전자의 '3차원 수직구조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와 세계 최초 양산이란 평가를 받은 가운데 몰입감과 현실감을 극대화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휜 화면(Curved Display) 기술'을 적용한 TV 등이 포함됐다.
또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주.야간 날씨 등에 상관없이 지상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아리랑 위성 5호', 1회 충전으로 25㎞를 주행을 할 수 있는 한국철도연구원의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도 성과로 꼽혔다. 초미세먼지 제거 및 실내 냄새, 유해가스 제거가 가능한 LG전자의 에어컨 휘센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세계 최초 쇄빙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SK이노베이션의 '고성능 폴리에틸렌 생산 원천기술', 대화알로이테크가 개발한 '나노다이아몬드 고기능 정제.분산 기술 및 고기능 윤활첨가제' 등이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집필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기술의 창조성.독자성, 기술 채용 제품의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 기술 중 26가지를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공학한림원은 "이번에 선정된 26가지 성과는 향후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게 하는데 있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학한림원은 최신 기술,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년도 분야별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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