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9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한 4조2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7.6% 줄어 2524억원에 그쳤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7% 감소한 2673억원을 보였다.
매출은 LTE가입자가 늘고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147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6% 비중까지 늘었다.
SK텔레콤 측은 "데이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라 올 연말 LTE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하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155억원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를 비롯해 통신장애 보상비용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황수철 SK텔레콤 CFO 재무관리실장은 "SK텔레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시대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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