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연혜 사장, 국내 첫 '열차 방북'…남북철도 탄력받나?
입력 2014-04-28 20:00  | 수정 2014-04-28 21:20
【 앵커멘트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최근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열차를 타고 방북했는데요.
기차로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길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 동안 평양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오늘(28일) 귀국했습니다.

최 사장은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오자마자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내년도 5월에 물류분야 분과위원회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또 2019년에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정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도록…."

출발부터 최 사장의 방북은 큰 관심사였습니다.

27개국 대표단과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열차를 26시간이나 타고 평양에 들어가는 첫 번째 남측인사로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이례적인 열차 방북이었던 만큼 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가 이어지는 이른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의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중요한 회의들을 유치함으로써 대륙철도 시대의 실질적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요."

나아가 그동안 북한의 반대로 좌절됐던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만일 정회원에 가입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남북철도를 연결함으로써 대륙철도시대를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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