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모레퍼시픽 대전 공장 화재…물류창고 1개동 전소
입력 2014-04-28 19:09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 있는 아모레 퍼시픽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49분께 발생한 화재로 완제품이 보관돼 있던 지상 3층 규모 조립식 철골조 물류창고 4400㎡를 모두 태웠지만 인접한 본동 건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행히 단순 연기 흡입에 의한 경상자 1명 이외에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소방대원 등 320여명과 진화장비 53대,진화헬기 4대까지 투입된 끝에 가까스로 3시간만에 불길이 잡혔다.물류창고 안에 화학제품이 많은 데다 초속 5m 안팎의 바람까지 불어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검은 연기가 대전 도심을 뒤덮으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직원과 주민 등 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에 주력하면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공장 인근에 주택단지는 없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비롯해 피해 규모 등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대화동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은 메스코스메틱 브랜드 가운데 헤어 제품과 바디 제품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조1000여억원(지난해 소비자가 기준) 규모의 치약과 샴푸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1980년 태평양화학 대전공장으로 설립됐다.아모레퍼시픽은 1980년 7월 대전공장을 준공했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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