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여의도 증권맨, 금융위기후 최저
입력 2014-04-28 17:15  | 수정 2014-04-28 19:27
여의도 증권가에 불어닥친 잇단 구조조정 바람에 국내 증권사 직원 수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 직원이, 남성보다는 여성 직원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개별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증권사 25곳의 직원 수는 전년보다 2700명 감소한 3만2225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3만1534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증권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인력 감축이 본격화된 결과 2011년 말 3만5204명이었던 직원 수가 2012년 3만4919명, 지난해 3만2225명으로 줄어들었다.
증권사별로는 중소형 증권사가 대형사보다 몸집을 더 많이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KTB투자증권의 직원 수는 2012년 말 519명에서 지난해 말 358명으로 31% 감소했고,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한화투자증권 직원 수도 1704명에서 1308명으로 23.2% 줄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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