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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만 보면 펄펄...데 라 로사, 7이닝 1실점 호투
입력 2014-04-28 07:49  | 수정 2014-04-28 08:07
콜로라도 로키스의 호르헤 데 라 로사가 다저스를 만나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호르헤 데 라 로사가 ‘다저스 킬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데 라 로사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 1승 3패 평균자책점 6.38로 고전하던 데 라 로사는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들어 최고 호투를 보이며 류현진과 대조를 이뤘다. 평균자책점도 5.23까지 내렸다.
1회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디 고든에게 기습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내줬다. 2회에도 팀 페데로위츠, 류현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디 고든을 내야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데 라 로사는 7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했다. 몸에 맞는 공 1개,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으며 0의 행진을 이었다.
팀 타선도 이에 맞춰 힘을 냈다. 2회 2점, 5회 1점을 낸데 이어 6회 조시 루틀레지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6-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아담 오타비노에게 넘겼다.
데 라 로사는 지난 시즌 5월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6월 3일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반전에 성공했다. 9월 5일 홈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2연승을 이었고, 이날 경기로 3연승을 눈앞에 뒀다.
이번 시즌도 다저스전을 계기로 앞선 등판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국면을 맞이했다. 확실히 그는 다저스에게 강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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