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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에 6실점 ‘붕괴’...ERA 3.23
입력 2014-04-28 07:04  | 수정 2014-04-28 07:50
류현진이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년차 징크스의 재현인가.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구속이 80마일 후반대에 그칠 정도로 구위가 좋지 못했다. 결국, 콜로라도 타선에게 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첫 피홈런도 내줬다. 수비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2회까지 46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1회 무사 1, 2루는 그냥 넘어갔지만, 2회는 그러지 못했다. 안타 2개와 수비 송구 실책, 몸에 맞는 공으로 내준 2사 만루 위기에서 브랜든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수비 실책이 반영돼 1점만 자책으로 기록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수비 실책 장면은 아쉬웠다. 호르헤 데 라 로사의 깊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 저스틴 터너가 잡아 1루에 무리하게 송구한 것이 악송구가 돼 2사 2, 3루가 됐다.
3회 전환점을 맞으며 안정을 찾았다. 9개의 공만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범타를 유도하며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조던 파체코의 안타성 타구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글러브에 걸렸고, 데 라 로사의 느린 땅볼은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잡았다 놓쳤지만 침착하게 1루에 처리했다.
5회 세 번째 실점했다. 선두 타자 블랙몬을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반스의 희생번트를 류현진이 잡다 놓치면서 무사 1, 3루가 됐고, 카를로스 곤잘레스 타석에서 1루 주자가 도루 시도 중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6회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모어노에게 2루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고 러틀레지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브랜든 리그로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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