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한 23세·요한 바오로 2세 동시에 '성인' 추대
입력 2014-04-28 07:01  | 수정 2014-04-28 08:57
【 앵커멘트 】
교황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인으로 추대됐습니다.
전임 교황 두 명이 동시에 성인 반열에 오른 건 가톨릭 역사상 처음입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순교자나 두 차례 이상의 기적을 행한 분들을 성인으로 추대하는 시성식이 한창입니다.

교황 요한 23세와 우리 기억에도 생생한 요한 바오로 2세가 그 주인공입니다.

전임 교황 두 명이 동시에 성인 반열에 오른 건 사상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복자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으로 선언합니다."

소작농의 아들로 '착한 교황'으로 불렸던 요한 23세는 재임 기간이 5년에 불과했지만, 가톨릭 개혁과 현대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교황 최초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456년 만에 이탈리아가 아닌 폴란드 출신의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는 26년의 재임 동안 129개국을 방문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행동하는 교황'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특히 두 교황 모두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요한 23세는 1948년 한국 정부가 유엔의 승인을 받을 때 큰 도움을 줬고,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교황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를 두 차례 방문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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