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정 총리 사퇴 시점 부적절"
입력 2014-04-28 07:00  | 수정 2014-04-28 08:41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무책임, 비겁한 회피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이례적으로 사퇴 시점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입니다."

정 총리의 사퇴 시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사퇴를 하더라도 사고 수습은 하고 그만두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국무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달이든 국회를 열어 민생입법 처리와 함께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관련 사안을 다루자며 상시 국회를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각의 총책임자로서 정 총리가 책임을 지는 것은 마땅하지만 지금은 사고 수습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함진규 / 새누리당 대변인
- "실종자 수색 등 사고 수습이 시급한 시점에서 정부가 흔들림 없이 사고 수습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결국, 여야 모두 사퇴 시점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정 총리의 전격 사퇴가 불러올 파장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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