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제대 후 최고 역투로 시즌 3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이 군 제대 후 최고의 역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장원준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장원준과 구원진의 역투, 정훈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경찰청 제대 후 올 시즌 최고의 역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15개를 던졌는데, 장기인 높낮이를 활용하는 투구에 더해, 좌우까지 스트라이크존을 폭 넓게 활약하며 SK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장원준은 첫 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조동화의 땅볼로 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최정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재원을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부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2회 땅볼 2개와 삼진 1개, 3회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 조동화와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이후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를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상현에게 땅볼을 유도해내며 깔금하게 이닝을 마쳤다.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후 정상호에게 볼넷읗 허용했으나 김성현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 김강민을 땅볼로 돌려세운 장원준은 조동화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투를 이어갔다.

위기는 마지막 7회였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상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나주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유격수 문규현이 호수비를 펼쳐 이를 걷어내며 장원준을 도왔다. 장원준은 한동민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맞아 2사 2,3루에 몰렸으나 정상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장원준은 8회부터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겼다. 김성배-이명우로 이어지는 구원진은 2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