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홍원 총리 사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입력 2014-04-27 14:21 
'정홍원 총리 사퇴' '세월호 참사' / 사진=MBN


정홍원 총리 사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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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1일 만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17일 세월호 참사의 총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아침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로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현장 총 책임자이지만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설명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가 사퇴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1일째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 만에 사의표명을 했습니다.

정 총리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시기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관련 장관들과 대책 마련 회의를 가졌는데 하루 만에 사퇴를 한 것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하루 만에 진도 팽목항 현장을 방문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게 대책이 소홀하다며 물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정홍원 총리 사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월호 정홍원 총리 사퇴, 결국 사퇴하셨구나" "세월호 정홍원 총리 사퇴, 앞으로 총리 자리는 어떻게 되는거지?" "세월호 정홍원 총리 사퇴, 날씨가 안 좋아서 수색 작업도 난항겪고 있다던데…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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