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홍원 총리 "책임지고 사의"…시의 적절 '논란'
입력 2014-04-27 12:00  | 수정 2014-04-27 13:34
【 앵커멘트 】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1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정부청사입니다


【 앵커멘트 】
정홍원 총리가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퇴했는데 시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서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총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아침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로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현장 총 책임자이지만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설명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가 사퇴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1일째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 만에 사의표명을 했습니다.

정 총리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책임성을 두고서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고수습이 한창 진행 중인 과정에서 책임자가 물러나면서 시기가 적절했는지 여부입니다.

정 총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관련 장관들과 대책 마련 회의를 가졌는데 하루 만에 사퇴를 한 것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하루 만에 현장을 방문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게 대책이 소홀하다며 물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청사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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