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죄 꼼짝마!"...영화 뺨치는 첨단수사
입력 2007-02-17 07:22  | 수정 2007-02-17 07:22
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는 범죄, 하지만 범인를 쫓는 수사기관의 수사기법은 더 빨리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뺨치는 우리 경찰과 검찰의 첨단 과학 수사 기법을, 강태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세한 먼지 하나, 불완전한 지문 하나는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이달 초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수사 장비가 마련됐습니다.


강태화 / 기자-
-"실험을 위해 기자가 직접 증거물에 지문을 남겨봤습니다."

병에 남은 미세한 지문을 찾아내는 분말.

찾아낸 지문은 접착성분을 사용해 여러번 채취할 수 있게 정착됩니다.

강태화 / 기자
-"채취된 지문은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이렇게 실시간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지문 대조군은 주민등록자와 범죄자, 주요 외국인 등 4천9백만명에 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지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이용한 가변광원장치를 사용합니다.

이 외 미세한 혈흔에서 혈액형을 판별하는 등의 기법을 통해 용의자 범위를 최소한으로 좁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박영일 / 서울시경 현장감식2팀장
-"사건 발생 초기 현장에서 수집된 각종 증거물에 대해 감식과 분석이 이뤄진 결과를 일선 서에 통보해 줌으로써, 초동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대검찰청의 마약감식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소변과 모발 분석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는 물론 마약의 유통경로와 원산지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약 투여 시기까지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범죄를 부인할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유전자 분석 역시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휴지 등의 용품에서 검출된 DNA가 용의자의 것과 일치하면 수사는 성공.

유전자 감식의 정확성은 이미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데서도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도입하고 있는 첨단수사기법.

그 목표는 '완전범죄'를 없애는 것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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