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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맨’ 주석, 오승환 응원하러 고시엔 간다
입력 2014-04-27 07:12 
2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작 전 오승환이 미소 지으며 야구장에 들어서며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안준철 기자] 힙합 뮤지션 주석(36)이 ‘끝판왕 오승환(32)을 응원하러 간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 김동욱 대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3연전을 보기 위해 주석과 함께 일본으로 간다”고 말했다.
주석이 오승환을 응원하러 가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작곡한 오승환의 등장곡인 ‘OH(오)를 직접 듣기 위해서. 오승환과 주석은 우연한 기회에 만나 친분을 쌓았고, 주석은 기회가 된다면 오승환을 위한 곡을 만들어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약속이 실현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애초 오승환은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뛸 때 NEXT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등장 음악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2월 한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본 조비의 '비코우즈 위 캔'이라는 곡을 등장곡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주석이 이 사실을 듣고 바로 등장곡을 만들어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주석이 작곡한 등장곡 ‘OH는 빠른 비트의 힙합곡으로 ‘끝판왕 오승환을 잘 묘사한 곡이다. 오승환도 나를 위한 곡이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OH는 오승환이 고시엔에 등판한 7경기에 울려 퍼졌다. 오승환은 등장곡 ‘OH를 들으며 1승 4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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