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연휴 대이동 시작...설레는 고향길
입력 2007-02-16 16:32  | 수정 2007-02-16 18:14
이번 설, 휴일은 짧지만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사정으로 어려움은 많지만 귀성길에 나선 사람들의 표정은 여느 때처럼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혁준 기자 보도합니다.


귀성행렬은 이미 시작돼 경부고속도로는 톨게이트를 통과하기 전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휴일이 짧아 다른 해보다 힘든 귀성길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발길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 오훈교 / 한국도로공사 홍보차장
-"작년 설 연휴 기간 대비 4.2% 정도 증가한 1640만대가 빠져 나가고 하루 평균 327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갈 길은 멀지만 그리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가볍습니다.

인터뷰 : 정일석 / 서울시 광진구
-"(어디까지 가세요?) 전북 김제까지 갑니다. 한 여섯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기분은 어떠세요?) 좋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이들도 고향 가는 길이 마냥 신납니다.

인터뷰 : 이선아 / 경기도 시흥시
-"설날에 윷놀이도 하고 새배도 하고 떡국도 먹어서 나이도 먹고..."

북적이는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귀성객들도 시름을 모두 잊은 듯 밝은 표정입니다.

인터뷰 : 녹정건 / 서울시 성북구
- "고향 자주 못내려가는데 명절 맞아 고향 내려가 너무 기쁘다"

인터뷰 : 박현진 / 경기도 김포시
-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기자>
-"올 설 연휴는 예년보다 기간이 짧아 힘든 귀성길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귀성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에 가 있는 듯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