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증논란, 진흙탕 진실공방으로 변질
입력 2007-02-16 11:42  | 수정 2007-02-16 13:09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검증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검증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정인봉 변호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정 변호사가 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네, 어제 당 경선준비위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된 자신의 자료에 대해 검증할 가치가 없다고 한 데 대한 반박성·해명성 기자회견입니다.

정 변호사는 이 전 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전 시장이 정 변호사가 자신의 캠프에서 일하고 싶은데 전화를 제대로 받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특히 오늘 회견에서 지난 15대 총선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의 얘기를 꺼냈는데요.


당시 강 전 총장이 이 전 시장에 대해 파렴치한이라고 심한 욕설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인봉 / 변호사
-"강삼재와 나, 서정우, 이주형 변호사 등이 식사 중에 이명박이 '인간성은 이회창보다 노무현이 낫다'는 말을 했다는 화제가 돌았다. 그러자 강삼재 '그 인간은 그러고도 남는다. 은혜도 모르는 인간이다. 배신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이 전 시장이 자신이 고소를 당했는데 당이 도와주지 않으면 당의 선거 관련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빌미로 당시 출당을 면했다는 것입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 상당히 격앙된 모습이었는데요.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 전 시장은 앞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