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는 못 늦춰"…조용히 '선거 모드' 돌입
입력 2014-04-24 20:00  | 수정 2014-04-25 15:39
【 앵커멘트 】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선거'라는 말을 꺼내기가 참 어렵긴 한데요.
지방선거가 불과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정치권이 선거 일정을 조금씩 재개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잇따라 조문에 나서며 희생자들을 추모한 여야 정치권.

한동안 '선거'는 금기어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지방선거는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6월 4일 지방선거는 41일, 후보 등록까지는 불과 21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선관위의 지원을 받으려면 이달 30일까지 경선을 마쳐야 합니다.


선관위의 투표·개표 지원을 받지 못하면 6억 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공정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여야는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조용히 선거 준비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오늘(24일)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시장 경선은 다음 달 12일로 사흘 더 연기했고, 아예 5월로 연기하려던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경선은 선관위 지원을 고려해 오는 30일 한꺼번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자격심사를 통해 8명의 현역 기초단체장을 물갈이하는 등 공천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고,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재가동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가 일단 선거 일정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후보들의 선거 운동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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