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케밥 자원봉사단, "우리 마음 왜곡돼지 않길 바란다"…'침통'
입력 2014-04-24 19:38 
케밥/사진=연합뉴스


케밥 자원봉사단, "우리 마음 왜곡돼지 않길 바란다"…'침통'

'케밥'

24일 진도 실내체육관 앞마당에서 터키인들의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케밥 지원 자원봉사가 이뤄졌지만, 이 들은 오후 1시쯤 급하게 자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무료 봉사하려는 좋은 취지였지만, 고기를 구워 먹는 케밥의 특성상 터키요리 과정의 낯선 풍경이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철수한 케밥 자원봉사자들은 한 매체를 통해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고 찾았는데 심려를 끼친 듯하다"며 "우리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됐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케밥을 준비 중인 식탁 아래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란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이어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우리의 마음이 왜곡돼지 않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케밥 자원봉사자 철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케밥 자원봉사자 철수, 어떡해.. 의미만 왜곡되지 않길" "케밥 자원봉사자 철수, 숙연한 분위기라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케밥 자원봉사자 철수, 케밥 자원봉사 그래도 마음이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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