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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민트라이프 측, 예정대로 행사 진행한다…"음악으로 위로할 수 있을 것 "
입력 2014-04-24 18:13 
사진="뷰티풀민트라이프 2014" 공식 홈페이지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측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의 주관을 맡은 기획사 민트페이퍼의 이종현 프로듀서는 지난 22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과 공연의 본질이 경우에 따라서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정화하며 희망을 줄 수 있으며 그렇기에 그 어떤 문화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연기를 잠시 고민한 적이 있지만 "2주 진행이라는 올해 '뷰티풀 민트 라이프' 스케줄과 수많은 이해관계로 인해 일정을 옮겨 멀쩡히 진행할 수 있는 날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취소표는 꽤 많이 발생했으며 일부 스폰서나 단체는 참여를 주저주저 한다"며 "여러 우려로 인해 수많은 곳들과 갑자기 회의, 메일, 전화 통화해야 하는 일이 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며 힘든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현 프로듀서는 "음악과 공연은 전쟁의 틈바구니를 비롯한 힘든 상황이 생길 때마다 늘 지친 서로에게 위안이고 잠시만의 여유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 기능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현장에는 특별한 애도의 문구나 장치를 준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공지글이 게재된 까닭은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 이후 일어난 다른 공연들의 일정 연기 및 취소 확정에 대한 부담으로 여겨진다. 앞서 가수 이정,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공연 취소를 알렸으며 가수 이문세, 이승철 등은 공연을 연기한 바 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는 오는 26일과 27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며 언니네 이발관, 데이브레이크, 정준일, 짙은, 이지형, 제이레빗, 디어클라우드, 옥상달빛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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