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롯데도 車보험료 인상…하이카·악사다이렉트도 추진
입력 2014-04-24 17:21 
중소형 손해보험사들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 시작한다. 24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다음달 중순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5% 올린다.
올해 들어 종합손해보험사로는 처음이다. 영업용은 지난 21일 13.7% 인상했고, 업무용도 다음달 1일부터 3.5% 오른다.
다른 중형 손보사인 롯데손해보험과 흥국화재 역시 6월부터 2% 안팎으로 개인용 차보험료를 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달 초 더케이손해보험이 3.4% 인상하며 시작된 온라인 손보사들의 개인용 차보험료 올리기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와 악사다이렉트가 2~3%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MG손해보험도 조만간 보험개발원에 개인용 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검증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소형ㆍ온라인 손보사들이 줄이어 차보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손해율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적자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말 기준 96%로 적정 손해율 77%보다 19%포인트 높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영업ㆍ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수익 개선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전체 차보험료 수입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용을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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