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조기 마지막 날, '최초 신고자 A군' 결국 시체로 발견
입력 2014-04-24 16:23  | 수정 2014-04-24 16:32
소조기 마지막 날 / 사진=MBN


'소조기 마지막 날'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문, DNA검사, 치아 등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추정이라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입니다.

A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습니다.

앞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열린세월호 수색구조 현황 브리핑에서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인 만큼, 단원고 학생들이 많이 머물러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3,4층 선수 객실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시신이 해상에서 유실될 경우를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 구역을 설정해 해군과 공군이 합동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6명, 민간어선 200여척이 투입돼 입체적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조기 마지막 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소조기 마지막 날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소조기 마지막 날 마음이 무겁습니다.." "소조기 마지막 날 이럴수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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