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오빠가 준 구명조끼 입고 구조된 권 양 어머니, 결국 시신으로…
입력 2014-04-24 15:01  | 수정 2014-04-24 16:08
세월호 참사/ 사진=MBN


사고 당일 가족 중 홀로 구조돼 안타까움을 줬던 6살 권 양의 어머니가 결국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24일 제주도 측은 이날 새벽 2시쯤 구조팀이 세월호 선내를 수색하다가 홀로 구조된 권양의 어머니인 29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서울에서 5년여 동안 계단 청소를 하며 어렵게 살다가 지난 16일 귀농을 위해 남편과 7살난 아들, 딸 권양과 함께 제주로 이사를 오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권양은 극적으로 구조돼 할머니와 고모에게 인계됐습니다. 권양은 현재 친인척들의 품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도 권 양에게 다가가 안타까운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시신은 팽목항에 임시 안치됐다가 유족들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장례절차는 원래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발견됨에 따라 제주도민 실종자는 권양의 아버지와 오빠를 비롯해 3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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