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가 소득 3년째 오름세…지출도 10.1% 증가
입력 2014-04-24 14:46 

 한우·돼지 등의 판매량과 작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이 3년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농가 평균소득은 2012년보다 가구당 350만원 늘어 2011~2012년 증가액의 3배에 달하는 등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농가의 연금??사회보험 납부금 등의 비소비지출도 늘어 농가의 경제여건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24일 통계청은 '201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를 통해 작년 농가의 가구당 총소득이 3452만원으로 2012년보다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가의 총소득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농가의 농업소득은 작년 1003만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농산물가공업, 농업서비스업 등에 의한 겸업소득은 418만원으로 같은 기간 5.4%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작물 생산호조로 과실 등 농작물 수입이 증가했고, 한우와 돼지 등의 판매가 늘면서 축산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가의 소득은 증가했지만 농가의 지출도 크게 늘었다. 작년 농가가계지출액은 3026만원으로 2012년보다 10.1% 증가했다. 이는 연금과 사회보험 납부금 등의 비소비지출이 17.5%나 늘어난 데 따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농가의 자산은 4억58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부채는 2736만원으로 이 기간 동안 0.4% 증가했고, 유동자산은 7045만원으로 28.0%나 수직하락했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