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물 속에서 꼭 쥔 손 펴줄 때 마다…"눈물 흐른다"
입력 2014-04-24 13:59  | 수정 2014-04-24 17:12
세월호 참사/사진=MBN뉴스캡처


[세월호 참사] 물 속에서 꼭 쥔 손 펴줄 때 마다…"눈물 흐른다"

'세월호 침몰 참사'

지난 16일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이후 구조에 나선 대한수중협회 소속 민간인 잠수부 A씨는 한 신문사를 통해 24일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잠수부 A 씨는 "물이 차기 때문에, (승객들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태아처럼 웅크린 모습으로 있거나 뭔가를 움켜쥐려다 경직된 듯한 동작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며 수중에 가라앉은 세월호 승객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전했습니다.

A씨는 "이들을 물 속에서 주물러 몸을 펴주고 밖으로 꺼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면서 구조 당시 복받쳤던 감정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A씨에 따르면 이전에 구조된 시신들이 깨끗했던 반면 점점 부패한 시신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잠수부 인터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잠수부들도 엄청 고생이 심할 듯" "세월호 침몰 참사, 아 나도 눈물이 나" "세월호 침몰 참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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