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귀거래'·'옹호자들' 외

[ 귀거래 ] ◇ 한사오궁 소설집·백지운 옮김 / 창비 ◇
현대중국문단의 대표작가이지 이른바 '심근(뿌리 찾기) 문학'의 주창자 한사오궁의 소설집이 나왔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중반 사이에 쓴 9편의 중단편을 묶었습니다.
루쉰을 중국 현대문학을 연 작가라고 한다면 한사오궁은 문화대혁명 이후 '신시기 문학'을 시작한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근 문학'은 변두리 지방문화에 관심을 두고 거기에서 민족문화의 근원을 찾으려 했던 것을 말합니다.

[ 나이 듦에 대한 변명 ] ◇ 김희재 / 리더스북 ◇
영화 '실미도', '한반도', '국화꽃 향기' 등 수많은 히트작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김희재가 우아하게 노후를 맞는 방법을 전합니다.
소녀가 돼버린 중년 남자의 눈물, 연로한 이의 구취, 수십 년 누적된 피로로 생긴 팔다리의 쥐내림,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오며 견디다 생긴 화병 등의 증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좀 더 나은 인생을 맞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옹호자들 ] ◇ 김영준·최강욱 외 / 궁리 ◇
인터넷에 외환 관련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구속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방송 보도 때문에 제작진이 명예훼손죄로 기소되는 현실입니다.
'상식의 힘', '인간의 존엄함'을 믿고 이를 지키기 위해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과 싸웠던 변호사들이 육성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 종가를 지켜온 종부의 손맛 ] ◇ KBS '종부의 손맛' 제작팀 이윤희 / 오픈하우스 ◇
방송을 통해 소개됐던 각 지역의 대표 종갓집 내림음식의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종갓집 음식이야말로 진정한 슬로우 푸드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