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지사 후보 논문표절 의혹` 괴메일 발신지 확인
입력 2014-04-24 11:38 

6·4지방선거에 전남지사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괴메일'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경찰이 메일의 출처를 확인하고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4일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메일이 순천과 광양지역 피시방에서 발신된 사실을 확인하고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괴메일의 최초 작성자를 찾기 위해 메일을 작성한 D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최초 발신지를 밝혀냈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해 메일의 작성자와 유통자가 누구인지 밝힐 계획이다.

특히 메일의 사실 여부와 함께 괴메일을 통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지 등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논문표절 의혹'이라는 사안이 당사자들 사이에 폭발력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선 메일의 작성자와 출처 등을 확인한 후에 배경과 사실 여부에 대해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나비나비'라는 발신자 이름으로 주 의원의 박사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는 '기사작성 참고용'이라는 제목의 괴메일이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발송됐다.
이에 대해 주 의원 측은 "박사논문 표절 의혹은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성 괴메일에 의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수년 동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논문을 집필했다는 것을 전남대 논문심사위원장이 공식 확인했고 논문표절 검색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입증됐다"고 밝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전남대 이삼노 논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심사위원과 지도교수들도 지난 15일 '주 의원 박사논문 문제제기에 대한 반박 자료'를 통해 "논문 내용을 면밀히 살핀 결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