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오전 장중 기관의 매도 확대에 2000선을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20%) 떨어진 1996.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현대차, 기아차, POSCO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하며 박스권을 맴돌았지만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자 하락장으로 반전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계는 이 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 5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7억원과 229억원씩 사들이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체 325억원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좋은 시적을 내놓은 애플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업종이 0.62% 오르고 있고, 보험업종도 0.57% 강세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보합권에서 오름세다. 반면 운송창고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업종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위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01% 오르며 140만원대 매매가를 탈환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도 1%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NAVER도 0.26% 강세다.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보합권에서 상승세다. 신한지주와 LG화학은 1.49%와 1.45%씩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각각 0.82%와 0.86% 하락세다.
그외 현대상선은 KDB산업은행의 2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소식에 2%대 강세다. 한라는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포인트(1.05%) 떨어진 559.54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8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38억원과 2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메디톡스 4%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에스엠과 서울반도체도 각각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씨젠,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은 소폭 오름세다.
홈케스트는 이날 15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온 상승 랠리를 접고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매각 이슈가 불거진 메가스터디는 5% 넘게 떨어졌다. 반면 코웨이는 성장성이 높다는 금융투자회사의 평가에 3거래일 연속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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