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원파` 유병언 일가 관련 기업…"다판다 압수수색"
입력 2014-04-24 09:46  | 수정 2014-04-28 20:33

'구원파''다판다''유병언'
검찰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계열사인 다판다를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지난 23일 "유 전 회장의 자택과 핵심 계열사 등 16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건강 보조식품 판매업체인 다판다도 포함됐다.
다판다의 최대주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에서 유 씨는 다판다의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다판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방문판매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다판다는 ㈜세모가 제조하는 스쿠알렌,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여기에 가습기와 찜질 벨트, 샤워기기 등 의료·건강기기와 칫솔, 샴푸 등 생활용품까지도 판매하고 있다.
다판다는 현재 전국에 지점 57곳, 대리점 133곳을 뒀다.
특히 경기 안성에 소재한 구원파의 수련원인 금수원에서는 주말마다 다판다의 판매행사가 열려 신도 1000여명이 다녀간다고 전해진다.
한편 다판다는 강남구 역삼동 일대의 부동산과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의 금남연수원 등 190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다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판다,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못봤는데" "다판다, 자기들만의 세상이네" "다판다, 이래서 종교가 무서운 것"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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