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합종연횡이 잇따르는 가운데 어떤 계열사에 투자하는 게 좋을지도 시장의 관심 대상이다. 현대증권은 23일 이 같은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에게 "지분 정리 기간에는 수급 호재가 있으니 계열사 주식을 사고 길게는 향후 삼성금융지주 역할을 맡을 곳의 주식을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2일 삼성전기ㆍ삼성정밀화학ㆍ삼성SDSㆍ제일기획이 보유해온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팔면서 나온 분석이다.
실제 같은 날 삼성생명 주가도 부정적으로 움직였다. 삼성생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00원(2.93%) 떨어진 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리츠화재의 보험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보면 사업회사 주가가 80% 상승할 동안 홀딩스는 300% 상승했다"면서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 계열사를, 장기적으로 삼성금융지주사를 사야 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을 매수해야 할 시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분구조 정리에 최소 수개월 더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삼성생명을 사야 할 시점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정리할 때"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1062만2814주를 보유한 계열사 내 최대주주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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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같은 날 삼성생명 주가도 부정적으로 움직였다. 삼성생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00원(2.93%) 떨어진 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리츠화재의 보험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보면 사업회사 주가가 80% 상승할 동안 홀딩스는 300% 상승했다"면서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 계열사를, 장기적으로 삼성금융지주사를 사야 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을 매수해야 할 시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분구조 정리에 최소 수개월 더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삼성생명을 사야 할 시점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정리할 때"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1062만2814주를 보유한 계열사 내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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