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8노스 "임박 징후 없어"…군 "언제든 핵실험 가능"
입력 2014-04-23 13:51  | 수정 2014-04-23 16:16
【 앵커멘트 】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군은 그러나 북한이 언제든 기습적인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정보분석을 한미 당국이 공유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입니다.

핵실험장 주변에 2주 전에는 볼 수 없던 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쪽 갱도 주변을 오가는 대형 트럭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대북정보 웹사이트 38노스는 풍계리에 대형상자와 목재를 반입하는 활동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3차례의 핵실험 때 포착됐던 정도의 활동 강도는 나타나지 않았고, 통신 차량과 위성 송수신 장비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핵실험의 초기 준비 단계이거나 단순한 유지 보수 활동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군은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상도가 낮은 상업위성보다 정밀한 다양한 수집수단으로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를 포착했다며, 한미 양국이 이 같은 정보 분석을 공유하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 시스템이 발전한 만큼, 과거 3차례의 사례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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