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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 박사, 다저스타디움에 이름 남는다
입력 2014-04-22 11:24 
토미 존 수술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의 이름이 다저스타디움에 남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프랭크 조브 박사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다저스타디움에 남긴다.
다저스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장 내 트레이닝실을 ‘프랭크 조브 트레이닝실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조브 박사의 유가족들이 시구를 했다. 시구는 조브 박사가 개발한 ‘토미 존 수술의 수혜자인 토미 존, 채드 빌링슬리, 브라이언 윌슨이 받아 의미를 더했다.
지난 3월 7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한 조브 박사는 1964년부터 다저스 의료 고문으로 활약했다. 1974년에는 토미 존을 상대로 세계 최초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집도, 스포츠 의학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지금도 류현진을 비롯한 수많은 선수들이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에도 수술을 통해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브 박사는 팔꿈치 수술의 대가로 알려졌지만, 어깨 수술에도 일가견을 보였다. 1983년부터 1994년까지 다저스에서 뛴 오렐 허샤이저는 1990년 조브 박사에게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선수 생활을 10년 더 연장할 수 있었다. ESPN을 거쳐 올해 다저스 중계진에 합류한 허샤이저는 지난 3월 조브 박사 타계 당시 그가 아니었으면 해설가를 더 일찍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며 그를 기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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