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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페스티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기·축소
입력 2014-04-21 18:23  | 수정 2014-04-21 18:51
[MBN스타 박정선 기자] 봄 페스티벌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연기 혹은 축소 진행한다. ‘그린플러그드 ‘월드DJ페스티벌은 연기되며 ‘뷰티풀민트라이프는 일부 이벤트 부스를 축소한다.

가장 먼저 열리는 ‘뷰티풀민트라이프(이하 ‘뷰민라)는 2주에 걸쳐 오는 26~27일, 내달 3~4일 일산 고양아람누리에서 펼쳐진다. 단 국내의 현 상황을 고려해 화려한 무대 연출을 최대한 배제하고 이벤트 부스도 일부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뷰민라를 담당하고 있는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당장 이번 주로 돌아온 페스티벌 일정을 연기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라인업은 그대로 진행하되, 과도한 무대 연출은 자제할 생각이다. 또한 기존에 예정된 ‘문화체육센처 등 페스티벌 내 이벤트 부스 역시 일부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5월 개최 예정이었던 ‘그린플러그드(이하 ‘글린플)와 ‘월드DJ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각각 5월 31일과 8월로 연기된다.


그린플러그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민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지만 오는 5월 3일과 4일 개최 예정인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를 5월 31일과 6월 1일로 연기한다. 주최 측의 입장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정도의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사람들의 슬픔 속에 이는 문제가 되질 못 한다고 생각한다. 페스티벌 일정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그린플 행사의 연기로 인해 라인업과 타임테이블에 약간의 변경이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구성은 유지될 예정이다. 기존 티켓을 구배하신 모든 분들에게 금전적인 손실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월디페 관계자 역시 페스티벌을 8월로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라인업 다수가 해외아티스트로 구성돼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여름 2014 월드 DJ 페스티벌을 기다려주시기 부탁드린다. 환불신청에 관해서는 관객분들의 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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