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수색작업 2~3일 내 구조 마쳐달라"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실종자 가족들이 21일 생존·사망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2∼3일 내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조류 흐름을 고려해)이번주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생존자나 사망자가 있다면 수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주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인 점을 감안, 유속의 흐름 등이 양호할 때 수습을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대표단은 수색 작업을 참관한 결과, "3층과 4층 격벽 유리창을 모두 깨고 용접으로 벽을 뚫고 3층과 4층에 가이드 라인(유도줄)을 연결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유속때문에 많은 시신을 인양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정보가 적힌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시신 확인이 늦어지면서 가족들에게 인계가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항의해 정체 현상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단원고 학부모 대표 10명, 일반인 실종자 가족 2명, 단원고 교사 실종자 가족 대표 1명 등 총 13명으로 대표단을 구성, 관계 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일원화했습니다.

한편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정문 앞에 모여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부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해있는 생존자 73명 학부모 중 10여명은 이날 별도 언론 인터뷰 없이 모든 각계각층과 시민사회에 바라는 가족들의 입장을 담은 짤막한 호소문을 읽어내려갈 예정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너무 안타깝네요..." "세월호 침몰 제발 가족분들 힘내세요..." "세월호 침몰 아...너무 마음이 아픕니다..아직 분명 생존자가 있을겁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