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가 사고 직후 제주교통관제센터 뿐 아니라 인근 진도교통관제센터와도 교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늦게 공개된 내용을 보면 31분 동안, 11차례에 걸쳐 교신이 이뤄졌지만, 정작 승객들을 즉시 배에서 탈출시키라는 지시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오전 9시 7분,
세월호가 진도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을 합니다.
제주관제센터에 먼저 침몰 신고를 한 지 11분 만입니다.
▶ 인터뷰 : 진도교통관제센터
- "세월호,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 인터뷰 : 세월호
- "네,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진도관제센터는 주변 선박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세월호에 승객 탈출 준비를 지시합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구조 선박의 접근도 힘들어지자, 진도관제센터는 다급하게 승객들의 탈출을 지시합니다.
▶ 인터뷰 : 진도교통관제센터
-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라이프링(구명튜브)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
특히 선장이 판단해서 승객을 탈출시키라고 계속 요청했지만, 교신을 맡은 세월호 항해사는 구조 선박이 언제 오는지 거듭 묻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진도교통관제센터
-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시킬 지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 인터뷰 : 세월호
-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
세월호의 마지막 교신은 9시 38분.
진도관제센터와 교신이 이뤄진 후 31분 동안 선장과 항해사 등이 승객의 탈출을 도왔다는 내용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세월호가 사고 직후 제주교통관제센터 뿐 아니라 인근 진도교통관제센터와도 교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늦게 공개된 내용을 보면 31분 동안, 11차례에 걸쳐 교신이 이뤄졌지만, 정작 승객들을 즉시 배에서 탈출시키라는 지시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오전 9시 7분,
세월호가 진도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을 합니다.
제주관제센터에 먼저 침몰 신고를 한 지 11분 만입니다.
▶ 인터뷰 : 진도교통관제센터
- "세월호,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 인터뷰 : 세월호
- "네,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진도관제센터는 주변 선박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세월호에 승객 탈출 준비를 지시합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구조 선박의 접근도 힘들어지자, 진도관제센터는 다급하게 승객들의 탈출을 지시합니다.
▶ 인터뷰 : 진도교통관제센터
-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라이프링(구명튜브)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
특히 선장이 판단해서 승객을 탈출시키라고 계속 요청했지만, 교신을 맡은 세월호 항해사는 구조 선박이 언제 오는지 거듭 묻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진도교통관제센터
-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시킬 지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 인터뷰 : 세월호
-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
세월호의 마지막 교신은 9시 38분.
진도관제센터와 교신이 이뤄진 후 31분 동안 선장과 항해사 등이 승객의 탈출을 도왔다는 내용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