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극장가 관객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체 극장 관객수는 43만 52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토요일(12일 59만 5544명)보다 약 16만명 줄어든 수치. 박스오피스 1위인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도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 역시 관련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다음주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
현빈 주연의 ‘역린(감독 이재규, 제작 초이스컷 픽쳐스 파파스필름)은 오는 22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행사 진행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 중이다. 개봉일이 오는 30일이기에 미룰 수도 없는 상황.
한차례 제작보고회 진행을 연기했던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제작 아이언팩키지)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끝까지 간다 ‘표적 등 다른 영화들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