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명품 연기' 손연재·양학선 "세월호 기적 일어나길"
입력 2014-04-19 23:22 
【 앵커멘트 】
전 세계 체조 스타들이 참가한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손연재와 양학선이 1위에 올랐는데요.
1위에 오른 소감 대신 유가족과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월드컵 4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연재.


아시안 게임 전초전으로 열린 코리아컵 국제 체조대회에서 꿈의 18점에 근접한 연기로 리본 1위에 오릅니다.

특히 엔딩 기술을 처음으로 성공시키며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가능성을 높입니다.

좋은 연기에 대한 소감 대신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선수
- "갈라 쇼를 취소하게 된 것도 모든 국민이 애통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그런 것들을 고려하고 동참하려고…."

세 바퀴 반 공중 동작과 착지.

양학선이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스카라 트리플에 반 바퀴를 더한 신기술 '양 투'로 도마 정상에 오릅니다.

공식 무대 첫 성공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기계체조 선수
- "다 살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인원수라도 바뀌어서 실종자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오늘 저녁 MBN에서 생중계하는 둘째 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완벽한 연기를 준비 중인 체조 스타들.

최고의 경기력 못지않게 세월호 희생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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