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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도 불어온 `애도 물결` … 한산한 극장가
입력 2014-04-19 15:34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극장가에도 찬바람이 가득하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체 관객수는 21만 7,997명을 기록했다. 목요일인 전날 16만 4,378명에 비해 약 30% 넘게 상승했지만 지난주 금요일의 30만3,841명보다는 큰 폭으로 줄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도 힘이 부치는 모습. 지난 11일 하루 관객 9만625명을 기록했던 ‘캡틴아메리카는 18일 4만4,846명으로 관객수가 반토막 났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 역시 관련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적신호가 켜졌다. 다음 주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

현빈 주연의 ‘역린은 오는 22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행사 진행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30일로 개봉일이 정해져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고 여파로 한차례 제작보고회 진행을 연기했던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 또한 차후 행사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끝까지 간다 ‘표적 등 여러 영화들이 추후 일정을 두고 논의 중이다.
한산한 극장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산한 극장가, 슬픔이 너무 커 영화를 볼 수가 없다” 극장가, 일정 조정 잘해서 좋은 작품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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