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세월호 승선자·구조자 수 또 정정
입력 2014-04-19 06:00 
【 앵커멘트 】
당초 집계됐던 세월호의 승선자 수와 구조자 인원이 잘못된 것으로 확인돼 새로 정정됐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바뀌어야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있는 걸까요.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로 집계된 세월호 승선자 수는 476명입니다.


기존의 475명에서 한 명 늘어났습니다.

승선 인원을 다시 파악했는데, 승선 명부에 올라 있는 2명이 실제로 배를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승선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로 배를 탄 승선자가 3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반면 구조자 수는 당초 179명에서 5명이나 줄어든 1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러 기관이 구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동일인이 중복 집계된 점을 바로 잡은 겁니다.

▶ 인터뷰 : 이평현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
- "다수 기관이 구조에 참여해 구조·이송하는 과정에서 구조자의 유사 성명 기재 등으로 동일인이 중복 집계된 데 따른 인원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승선자 수를 정정한 건 4번째, 구조자 수는 벌써 6차례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새로 집계한 승선자 수도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실종자 중에서도 승선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미신고자가 있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현황을 확인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인원수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태도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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