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국장 `외부 수혈` 진통
입력 2014-04-17 17:30  | 수정 2014-04-17 20:09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민간 전문가들을 금감원 주요 국장직으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노조 측이 일부 인사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시해 인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파생상품 전문가인 권오상 전 도이체방크 상무는 파생금융을 담당하는 복합금융감독국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신설되는 IT검사국장에는 당초 거론되던 인물이 아닌 제3의 여성 IT 전문가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일부 거론되는 인사가 국장 직급을 맡기에 지나치게 젊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 때문에 이날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인사안을 발표하려던 계획이 연기됐다.
검사 출신인 조두영 감찰실 국장은 자본시장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특별조사국 국장으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금융권 대형 비리를 조사하게 될 기획검사국장으로는 선임 국장인 양현근 서민금융지원국장이 유력하다. 공석인 자산운용감독실장에는 보험업권 출신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범 기자 /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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