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6일만에 귀국했다. 귀국 후 공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안타??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17일 오후 3시 30분경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월 11일 출국한 이후 96일만이다.
입국장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입국 직후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을 통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시다시피 건강하다"고 답했다.
또 왼쪽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채 나왔지만 특별한 문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특별한 언급 없이 곧바로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당분간 국내에 머무르며 삼성그룹의 사업재편 작업과 마하 경영 등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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