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1호 탈출 후 젖은 돈부터 말린 세월호 선장 "피의자 신분 전환"
입력 2014-04-17 12:54  | 수정 2014-04-17 15:30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선장/ 사진=MBN


해경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차 소환된 이 선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선장의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선장/ 사진=연합뉴스


선장 이 모 씨는 가장 먼저 세월호에서 탈출 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치료 도중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또 그는 탈출 후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는 등의 행동을 해 눈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며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면서 참회의 뜻을 밝혔습니다.

해경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 선장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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