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NS '살아있다' 카톡 캡쳐 화면 수사 중
'진도 여객선 참사'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 중 한 학생이 가족에게 보낸 실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들 등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배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침몰 당시 엄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사랑한다"는 답을 보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빠에게 배 안의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아빠는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고, 학생은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없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한편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SNS에 떠도는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7일 "여객선 안의 생존자가 보낸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라는 화면 캡쳐가 SNS에 떠돌고 있어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진위를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SNS에는 여객선 생존자가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으니 빨리 구조해 달라"는 내용으로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라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어 침몰한 여객선 안에 생존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에 나오는 이름은 탑승객 이름과 일치하지도 않는 글이 많아 대부분 허위로 보인다"며 "SNS 내용이 허위로 판명되면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과 세월호 생존자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참사'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이런걸로 허위글 올리는 사람들 강하게 처벌해주세요.." "'진도 여객선 참사'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마음이 너무 찢어지네요" "'진도 여객선 참사'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생존자들이 진심으로 올린 생명의 글을 가지고 장난하지 마세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