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장과 승무원, 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나"…의혹 일파만파
입력 2014-04-17 06:00  | 수정 2014-04-17 09:03
【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배를 끝까지 지켰어야 할 선장과 승무원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선장 69살 이 모 씨와 승무원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 생존자 60살 김 모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장이 가장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 선장과 항해사 등 승무원 9명을 소환조사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 규정과 항로를 준수했는지,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 메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배가 완전히 잠겼을 때까지 구조용 보트인 '구명벌'을 펴지 않은 점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운항 과정에서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끝까지 남아 승객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여승무원 22살 박지영 씨와 비교되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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