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교사 전원 구조…朴 "특공대 투입" 지시
입력 2014-04-16 11:11  | 수정 2014-04-16 11:26
진도,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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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의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오늘(16일) 오전 8시 58분쯤 승객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이라는 조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외 총 476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어젯밤 기상악화로 '출항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학교에 찾아가 항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객선은 끝내 좌초됐으며 해경이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군함정 20여척과 공군 수송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원고 측은 "학생 324명 교사 14명 전원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구조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구조 학생들은 인근 섬 서거차도에 임시 이송됐습니다. 화상 2명과 타박상 4명을 포함해 부상 승객들은 목포 한국병원과 해남종합병원, 중앙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모두 바다로 뛰어내렸으며 구명조끼는 착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진도 부근 수온은 10도 안팎으로 2시간 생존 가능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개 자욱히 낀 상태"였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진도 공무원은 "사고 해역 암초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으며 세월호 침수 전 '꽝'소리가 들렸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 했으며 이번 사고에 대해 박 대통령은 "좌초 승객 구조 최선다하라"며 특공대도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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